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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을읽고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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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을읽고

 

동백꽃을읽고

 

REPORT

김승민

 

동백꽃을 읽고

동백꽃은 김유정이라는 작가님이 쓰신 책으로, 산골 마을 청소년 남녀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 책은 처음 시작부터 점순이의 닭과 주인공인 ‘나’의 수탉이 싸우는 장면을 보여준다. 왠지 닭싸움 이라는 말을 들으니 낯설기도 했지만 지켜보는 입장이 되면 재미있기도 할 것 같았다. 하지만 ‘붉은 선혈이 뚝뚝’ 이라는 말에 굉장히 놀라버렸다. 닭이 피를 흘릴 지경이 될 때까지 싸움을 시킨 아이들이 무섭기도 하고, 산골에 살면서 닭싸움이나 소싸움 같은 것들을 스릴있게 지켜 볼 수 있는 사실이 재미있을 것 같아서 부럽기도 했다. ‘산골마을’ 하면 소박하고 평화로운 나날들이 계속되고 싸움같은 것은 일어나지도 않는 아름답다 라는 말이 떠오르는 단어라고 생각했는데 붉은 선혈이란 말은 안 어울린다고 생각하며 계속 책을 읽었다.그러다 ‘나’가 자신의 수탉이 지니까 화가 나서 점순이를 ‘고놈의 계집애’ 라고 부르면서 나흘 전으로 회상에 들어가는 데 그래도 산골마을에 얼마 없을 또래, 그것도 여자애를 ‘고놈의 계집애가’ 하며 욕을 하는 것을 보니까 주인공이 점순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아무튼 나흘 전 점순이가 ‘나’에게 감자를 들고 와서 주었는데 ‘나’는 ‘너나 먹어라’라고 하면서 점순이한테 밀어버려서 점순이가 굉장히 화가 나서 가 버렸다. 이 부분에서 점순이가 ‘나’에게 호감이 있고 적극적인데 ‘나’는 무시하니까 같은 여자 입장에서 화가 났다. 그런데 알고 보니까 주인공은 감자를 받을 마음이 있었는데 점순이가 “느 집엔 이거 없지” 하며 무시하면서 주는 것을 보고 화가 나서 그랬다는 것을 알았다. 하긴, 나 같았어도 화가 났을 거라고 생각하니, ‘둘 다 잘못했네’ 라는 생각이 들어 잠깐 웃어버렸다. 여기서 주인공이 점순네 소작인의 아들이란 걸 알게 되어서 사회시간에 배운 주종관곈가 하고 생각을 하곤 책장을 넘겼는데 점순이가 ‘나’의 집 씨암탉을 괴롭히고 있었다.

점순이는 ‘나’에 대한 관심을 왜 그렇게 표현 하는걸까 하고 의문이 들었다. 보통 좋아하면 잘해주는데, 겨우 감자 건넨 거 거절 당한 것 때문에 그러는건가 그런 생각이 드니까 나보다 나이도 많은 점순이가 귀엽다는 생각을 했다. 그 이후로도 점순이가 계속 닭을 괴롭히니까 `나‘는 자기집 닭에게 고추장 까지 먹여버린다. 닭이 고통스러워 하는 것을 보고 내가 저 닭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느낌이 들어서 주인공이 정말 눈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닭만 불쌍할 뿐이었다. 점순이가 자꾸 닭싸움을 시키는 이유는 자기를 좋아해서 그러는 것인데... 그러던 어느 날 홰에 있던 닭이 없어진 것을 깨닫고 주인공이 점순이가 가져간 것이라고 추측을 하고 점순이를 찾아 갔는데 점순이는 산기슭에 노란 동백꽃이 깔린 곳에서 싸움을 붙이고 있었다고 되어있었다.

‘왜 싸움의 장소가 노란 동백꽃이 있는 곳이지 엄청 안 어울리잖아..’하고 생각하며 보고 있는데 그만 주인공이 자신의 닭이 당하는 것을 참지 못하고 점순이네 닭을 때려서 죽여버렸다. 주인공이 점순이를 싫어하는 것을 알 수 있었지만... 죽어버린 닭이 불쌍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아무튼 주인공네 집은 점순이네 집보다 신분이 낮은 집인데 윗 사람의 집 닭을 죽여버렸으니 ‘나’는 굉장히 당황을 했다. 그런데 점순이가 용서를 해준다고 하면서 ‘나’의 어깨를 짚고 동백꽃 속으로 같이 쓰러져 버렸다.

꽃이 있다는 것이 굉장히 낭만적으로 느껴지는 데 무섭고 적극적인 여자애와 열일곱에 자신을 좋아하는 여자애의 감정을 조금의 눈치조차 못 채는 바보같은 남자애가 그랬다는 것이 뭔가 안 어울려서 웃음이 났다. 이제 ‘나’는 점순이의 마음을 알아챘을까 너무 궁금했다.

기대를 하면서 뒷장을 넘겼는데 이게 웬일...벌써 이야기가 끝나버린 것이었다.

열삼하 점순이의 편을 엄청 들어주며 집중하고 있던 책이 끝이나자 굉장히 아쉬웠다.

그리고 주인공의 집안보다 점순이의 집안이 더 부자에다가 위이니 둘의 사랑이 왠지 성공하지 못할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그러니 둘은 서로에 대한 감정을 잘 생각해보고 친구가 지속되거나 연인이 될 것인가를 잘 결정해서 최대한 좋은 관계가 유지되도록 신경을 써야겠다. 그런데 과연 주인공이 점순이를 좋아하게 될 것인가...

뒤에 이야기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미련을 같게 한 책, 동백꽃은 정말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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