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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관계 네트워크에서의 관계권력이 증대될 수 있으므로, 이를 통해 경쟁사회에서 탈피할 수 있다는 저자의 주장은 자가당착에 지나지 않는다. 현실에서는 저자의 낙관과는 달리 정보화로 인해 폐쇄적 계층구조가 고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IT트렌드의 대표를 꼽히는 스마트폰의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월 가구소득 200만원 이하 집단의 스마트폰 이용률은 9. 그리고 관계권력을 통해 기존의 경쟁사회에서 탈피해 사회구성원들 간의 공존과 화합을 지양하자는 저자의 주장은 모순적이며, 오히려 정보사회에 들어 소유권력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할 수도 있다. 이처럼 현실에서는 관계권력 획득의 매개체인 정보기기의 분배가 소유권력의 지배를 받고 있으며,, 이상주의적 주장에 불과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관계권력을 통해 생산되는 소유권력이 불균등하게 분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또한 관계권력이 경쟁이 아닌 관계 네트워크 속 구성원들 간의 유대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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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권력과 관계권력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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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권력과 관계권력

 

소유권력과 관계권력

 

 

 

주제 : 정보사회의 관계권력에 대한 경계

 

`소유권력과 관계권력`의 저자는 현대사회가 정보사회에 접근함에 따라 권력 현상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 변화란 과거 소유권력의 지배를 받던 관계권력이 소유권력의 지배에서 자유스러운 상태로 변모하면서, 현대사회에서 관계권력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관계권력이 경쟁이 아닌 관계 네트워크 속 구성원들 간의 유대와 공존을 통해 증대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제한된 소유권력을 차지하려는 기존의 경쟁사회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위의 관계권력에 대한 진단과 전망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며, 거짓된 주장에 가깝다. 현실에서는 저자의 낙관과는 달리 정보화로 인해 폐쇄적 계층구조가 고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저자의 주장과 달리, 현실에서 소유관력과 관계권력의 소유정도는 고착화,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 그 이유는 관계권력이 여전히 소유권력의 지배를 받고 있으며, 관계권력을 통해 생산되는 소유권력이 불균등하게 분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관계권력을 통해 기존의 경쟁사회에서 탈피 할수 있다는 주장은 모순적이며, 이상주의적 주장에 지나지 않는다. 관계권력의 어원적 의미에 이미 경쟁이 내제되어 있으며, 저자의 주장은 자가당착의 오류를 범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정보화로 인해 사회구성원들 간의 접근이 용이해졌고, 이러한 이유로 관계권력을 소유권력이 아닌 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획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최근 IT트렌드의 대표를 꼽히는 스마트폰의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학력과 소득에 따른 이용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2011년 5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개제된 보고서`국내 IT 이용에서 인구사회적 격차분석`에 따르면, 학력에 따른 스마트폰 이용률 분석결과, 고졸 이하 집단의 스마트폰 이용률은 17.9%로 대학원 이상 집단의 40%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리고 가구소득에 따른 스마트폰 이용률 분석결과 또한, 월 가구소득 200만원 이하 집단의 스마트폰 이용률은 9.9%로, 월 가구소득 500만원 초과 집단의 20.7%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이처럼 현실에서는 관계권력 획득의 매개체인 정보기기의 분배가 소유권력의 지배를 받고 있으며, 소유권력의 보유정도에 따라 불균등하게 분배되고 있다.

또한 작년에 화제가 되었던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과의 점심식사 경매가가 263만달러였다는 사실은, 고가치 관계권력의 획득이 결코 소유권력과 동떨어질 수 없다는 점을 반증한다. 즉 관계권력은 여전히 소유권력의 지배하에 있으며, 오히려 정보사회에 들어 소유권력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할 수도 있다.

그리고 관계권력을 통해 기존의 경쟁사회에서 탈피해 사회구성원들 간의 공존과 화합을 지양하자는 저자의 주장은 모순적이며, 이상주의적 주장에 불과하다. 우선 저자는 관계권력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 권력이라는 단어는, ‘남을 복종시키거나 지배할 수 있는 공인된 권리와 힘’이라고 명시되어있다. 즉, 권력은 의사결정권을 가진 갑이 결정에 따라야하는 을에게 행사하는 힘을 의미한다. 따라서 권력이라는 강제력은 획득과정에서 타인과의 경쟁구도가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

또한 자신이 소속된 관계망 속 구성원들 간의 유대와 공존을 통해, 전체 관계 네트워크에서의 관계권력이 증대될 수 있으므로, 이를 통해 경쟁사회에서 탈피할 수 있다는 저자의 주장은 자가당착에 지나지 않는다. 저자의 주장은 자신이 소속된 관계망 자체의 경쟁력 증대를 통해, 타 관계망에 대한 우월적 위치를 점하자는 것이다. 즉 저자의 주장대로라면, 개인 간의 경쟁이 단체 간의 경쟁으로 변질될 뿐 결코 기존의 경쟁사회에서 탈피할 수 없다.

저자의 주장대로 정보사회가 도래함에 따라 관계권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을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소유권력의 대표격인 소득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순진한 낙관적인 시각으로 관계권력의 분배를 지켜보고 있다면, 관계권력 획득의 불평등 또한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릴 수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에 가까울수록 불균등한 소득분배를 의미하는 지니계수가 1996년 0.298에서 2009년 0.350으로 증가했다. 즉, 소득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를 초래한 원인에는 분명 관계권력의 불균등한 분배 또한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따라서 정보사회의 아이콘인 관계권력의 바람직한 분배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소유권력의 균형적인 분배 또한 꾀해야 할 것이다.

물론 현재 정부가 이러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니다. 2001년 제정된 ‘정보격차 해소에 관한 법률’과 소외계층에 무상으로 정보기기를 지급하고 교육하는 등 정부차원의 정보 및 관계권력의 획득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이러한 격차해소를 위한 대안들은 미봉책에 불과하다. 따라서 진정한 격차해소를 위한 국가차원의 적극적이고 본질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2414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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