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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

 

‘평상에 마 그 참 한량이라도 그렇기 참 잘해 놓고 있는 데는 없다.. 다 죽었는데, 베락닫이를 영 늘어놓고 한토평풍을 여 늘어 놓고, “예, 그 초상만 쳐 주며는 나하고 자게하고 평상 해로를 하고 살겠습니다. 그게서 자게가 딱 됬는?? 그래 잘라고 주인을 찾은께, 지금 내가 하나 이래 살아 가지고 있는데, “그 자기는 그 어찌 혼자 큰 집에 있느냐?” 칸께, 우리집에 있는 초상이 차례차례 죽다본께 이걸 신체를 전부 몬 추고(못 치우고) 지금 저 방에 있습니다. 관련 보고서를 작성하시려는 분들에게 아무쪼록 활용이 되리라 생각하며, 참 그 술을 진뜩(잔뜩) 묵고 있는 판인데, 그기 아이고 우리 집에는 왠 변고가 나가지고 영이 그저 며칠만에 하나씩 하나씩 다 죽고 식구대로 다 죽었습니다. 산골짝에 가서 술찜에 한 대문을 휙 열리는데, 참 방 치리도(치장도) 아주 참 각자 장판에다가 앞닫이, 참 자게가(자기가) 여 우리집에 와서 고맙습니다.구비문학 현장조사 업로드 마리면 설화 마리면에 내려오는 옛 이야기를 마을 사람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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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비문학 현장조사 업로드 마리면 설화

 

마리면에 내려오는 옛 이야기를 마을 사람들을 통해 얘기를 듣는 식으로 정리한 자료입니다. 관련 보고서를 작성하시려는 분들에게 아무쪼록 활용이 되리라 생각하며, 열씸히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마리면 설화 39〕 T. 마리 6 뒤

 

〔마리면 설화 40〕 T. 마리 6 뒤옛날에 서울에 그 김한량이라는 사람이 있었느데, 그 김한량이라는 사람이 참 돈도 없이 만날 참 어데 댕기민서 활이나 쏘우고, 어데 술 먹는 것만 좋아하는 그런 한량이라.

그래 하루는 오데서 술을 참 실컨 먹고 술찜에(술김에) 간다고 간다고 간 것이 어데 산 골짜기를 갔던 모넁이지. 산골짝에 가서 술찜에 한 대문을 휙 열리는데, 그 집으로 불문곡직하고 썩 들어 간 기라. 들어가서 보인께 집이 호황천인데 참 거구한 집이라. 거구집인데 그래 그 한 방을 둘러 보닌께, 그러구로 고만 해는 졌고 어둣구석에 어둡긴한제, 머 붙들고 우찔 수 없어. 그게서 자게가 딱 됬는?? 그래 잘라고 주인을 찾은께, 아 주인도 없고 젊은 처녀 하나가, 아주 예쁜 처녀 하나가 썩 오디마는,

“이리 드시오.”

카거던. 그래 참 그 처녀를 따라서 들어 가닌께, 사촉방이 하나 조그만한 방이 하나 있는데, 참 방 치리도(치장도) 아주 참 각자 장판에다가 앞닫이, 삐닫이, 베락닫이를 영 늘어놓고 한토평풍을 여 늘어 놓고, 술상을 갖다 놨는데, ‘평상에 마 그 참 한량이라도 그렇기 참 잘해 놓고 있는 데는 없다.’ 싶으거던.

그래 그 처녀가 앉아서 술을 지는데 술이 한잔 그 뿍 됬?? 그뿍(거나하게) 되가주고 어떻기 마음이 좋던지, 참 그 술을 진뜩(잔뜩) 묵고 있는 판인데,

“그 자기는 그 어찌 혼자 큰 집에 있느냐?”

칸께,

“예, 그기 아이고 우리 집에는 왠 변고가 나가지고 영이 그저 며칠만에 하나씩 하나씩 다

죽고 식구대로 다 죽었습니다. 다 죽었는데, 지금 내가 하나 이래 살아 가지고 있는데, 참

자게가(자기가) 여 우리집에 와서 고맙습니다.“

카거던.

“그래야?”

그래 그 처녀 하는 말이 머라는 기 아이라,

“자게가, 우리집에 있는 초상이 차례차례 죽다본께 이걸 신체를 전부 몬 추고(못 치우고)

지금 저 방에 있습니다. 있는데, 그 초상만 쳐 주며는 나하고 자게하고 평상 해로를 하고

살겠습니다.“

카거던.

아 이 김한량이 가만 생각하닌 이거 머 참, 가만 생각하닌께 홍자(횡재) 만냈거던. 이 좋은 집에다가 저드리 머 술 잘 먹었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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